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13년 한국시리즈 (문단 편집) ==== 상세 ==== 일단 천신만고 끝에 대구까지 승부를 끌고 온 삼성이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시리즈 역전 가능성이 낮았다. 그 이유가 바로 6차전 두산의 선발이 삼성 공인 천적 [[더스틴 니퍼트|니퍼트]]였기 때문이었다. [[더스틴 니퍼트|니퍼트]]는 삼성의 입장에선 그야말로 악마 수준이었는데, 2011년 두산에 입단한 후, 3년 동안 통산 삼성전 성적이 '''12경기 8승 1패 2.09'''에 달했고, 2013 시즌만 봐도 '''3경기 3승 1.89'''에, '''2차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으로 꼼짝 못하고 당하기만 하였다. 이러다 보니 니퍼트를 공략할 거라 기대한 삼성 팬들은 거의 없었다. 특히나 니퍼트에게 1패를 안긴 경기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이었지,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는 니퍼트는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문자 그대로 니퍼트에게 대구는 약속의 땅이었다. 어쨌든 니퍼트란 큰 산을 넘지 못하면 안방에서 상대 팀의 우승 헹가레를 구경할 치욕의 현장이 되기 때문에, 삼성 선수단과 팬들은 작은 기적을 바라고 있었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삼성은 더 암울한 상황에 놓였다. 6차전 선발 투수인 [[릭 밴덴헐크]]가 5차전 불펜 등판의 여파였는지 무리가 왔다. 밴덴헐크는 6차전 준비 과정에서 이두근에 근육통이 있다는 것을 알렸다. 하지만 이미 예고한 선발을 바꿀 수도 없고, 대안도 없는 상황인지라 [[류중일]] 감독은 벤덴헐크에게 1이닝 정도만 막아달라는 심정으로 그대로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1회초''',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정수빈]]이 밴덴헐크에게 '''한국시리즈 역사상 최초의 1회초 선두 타자 홈런'''을 기록하여 삼성팬들의 심정을 착잡하게 만들었다. 참고로 이제까지 한국시리즈에서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은 두 차례 있었으나,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은 최초의 기록이다. 이후에도 근육통 때문인지 밴덴헐크는 150km/h을 가볍게 넘던 구속이 140km/h대 초중반을 기록하면서 1, 2루에 주자를 내보내는 위기를 맞았으나 다행히 더 이상 실점은 하지 않고 어찌어찌 막아냈다. 밴덴헐크는 [[오프너|예정대로 1이닝만 막고 내려갔고]], 삼성은 [[배영수]]를 2회부터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배영수는 사흘 전 4차전보다는 공이 괜찮아 보였으나, 말 그대로 최악보다 나은 차악 정도로 여전히 아쉬운 투구 내용을 보였다. 안타 하나와 2개의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면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김현수(1988)|김현수]]가 좌익수 쪽 큰 타구를 치지만 담장을 넘기지 못하고 삼성 좌익수 [[최형우]]에게 잡히면서 실점은 하지 않았다. 한편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역시 삼성 전문킬러 답게 2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쳐나갔다. 하지만 3회말, 니퍼트는 선두타자 진갑용에게 안타를 맞았다. 여기서 두산 좌익수 [[김현수(1988)|김현수]]가 타구를 잡으려다 공을 차는 실책성 플레이를 하면서 공은 3루 파울 지역 안으로 깊숙히 굴러갔고, 그 틈을 타 진갑용은 2루까지 안착하면서, 단타로 끝날 타구가 무사 2루라는 실점 위기로 둔갑되었다.[* 기록상으로는 실책이 아닌 진갑용의 2루타로 기록되었다. 그러나 차라리 바운드를 노려서 잡았으면 진갑용의 느린 발로는 2루를 노리기 어려웠을 것이므로 이 플레이는 김현수의 명백한 실수였다. ~~[[루이스 수아레즈|김현수아레즈]]~~] 이어 [[정병곤]]이 희생번트를 치면서 1사 3루가 되었고, [[배영섭]]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삼성은 1: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하였다. 이후 니퍼트는 5회 말 더블스틸을 허용하는 등 흔들렸으나[* 최재훈이 빠른 송구로 정병곤의 2루 도루를 막는듯 싶었으나 2루수 김재호가 공을 놓쳐 세이프가 되었다.], 추가실점 없이 경기를 유지했다. 그리고 두산은 5회초, 2회부터 올라와서 호투를 하고 있었던 [[차우찬]]을 상대로, [[타이론 우즈]]에 빙의한 [[최준석]]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장외 솔로 홈런을 뽑아 내며[* 너무나 잘 맞은 탓에 외야수들은 그자리 그대로 서 있었다] 2:1로 다시 달아난다. 최준석은 이 홈런으로 포스트 시즌에서만 정규 시즌 홈런 개수(7개)에 육박하는 6개의 홈런을 기록하게 되었다. 하지만 결국 6회말, 삼성은 공격의 혈을 뚫었다. 선두타자 박한이가 좌전안타를 치면서 기회를 만들었고, 다음 타자 채태인이 '''니퍼트의 초구 [[체인지업]]을 밀어치더니, [[https://sports.news.naver.com/kbaseball/vod/index?id=61609&category=kbo&gameId=77771031OBSS0&date=20131031&listType=game|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만들었다!''' 이 한방으로 삼성이 단숨에 3:2로 역전해버렸다.[* 니퍼트가 채태인에게 던진 공은 바깥쪽 낮은 코스에 제대로 들어간 체인지업이었다. 앞서 이승엽과 최형우를 이 공으로 헛방망이를 돌리게 만들었고, 채태인에게 들어간 공도 실투가 아니었고 제구가 잘되었다. 그러나 채태인은 '''초구부터 밀어 때려서 홈런을 만들었다.''' 즉, 타석에 들어섰을 때부터 체인지업을 제대로 노리고 들어왔다는 소리. 이후 인터뷰에서 니퍼트의 직구를 쳐내기 힘들어서 체인지업을 노렸다고 한다. 니퍼트도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했는지 마운드에 주저앉았다.] 하지만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전 경기에 등판한 [[윤명준]]을 제외하고는, 구원진에 믿을만한 투수가 [[데릭 핸킨스]] 정도밖에 없었다. 이에 두산 벤치는 니퍼트를 내리는 대신, 계속 끌고 가는 선택을 했다. 그러나 두산 코치진의 희망과는 달리 이 시점에서 니퍼트의 구위는 무척 떨어져 있었고, 투구수도 100개를 훌쩍 뛰어넘었다. [[파일:attachment/2014년 한국시리즈/박한이_2013.gif|width=600]] 결국 7회말, 삼성 타선은 몸에 맞는 공과 안타로 2사 주자 1, 2루를 만들면서 니퍼트에게 압박을 줬고, 결국 '''[[박한이]]가 [[https://sports.news.naver.com/kbaseball/vod/index?id=61613&category=kbo&gameId=77771031OBSS0&date=20131031&listType=game|소름끼치는 쐐기 쓰리런 홈런]]'''을 치면서 6대 2로 네 걸음이나 더 달아났다. 이와중에 두산 코칭스태프는 미친듯이 까였는데, 4점차로 지고 있는 경기에서 윤명준을 또 올려서 한국시리즈 전 경기 출장 기록을 만들어주었기 때문이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2649642|경기 후 관중들 응원 등의 소리가 커서 의사전달에 착오가 생긴 것 같다고]] 말은 하였으나, 이미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었다는 점에서 말도 안되는 변명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경기의 흐름이 삼성 쪽으로 완전히 넘어간 상황에서, 9회초에 등판한 [[신용운]]이 [[민병헌]]을 삼진, [[최준석]]도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경기를 깔끔하게 매조짓는 듯 했다. 그리고 2아웃에 오재일 타석에서 잘던지던 신용운을 강판시키고 [[조현근]]이 나온다. 그러나 조현근은 오재일에게 볼넷, 손시헌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는 등 영 미덥잖은 투구를 보였다. 결국 [[오승환]]이 올라와 마지막 타자를 깔끔하게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2013년 한국시리즈의 승자는 마지막 7차전에서 결정나게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